빌 게이츠가 "Think Week"를 통해 컴퓨터 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을 때
이를 비웃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볼 때 중요한 것은 'Think'나 'Think Week'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Think Different'였다.
'Think Different'는 그로 하여금 컴퓨터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게 했다.
지구상의 다른 모든 컴퓨터 기업은 컴퓨터를 사무기기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컴퓨터는 예술작품이어야 했다.
그것도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될 정도여야 했다. 그렇다고 그가 제작한,
예술작품의 경지에 오른 컴퓨터가 극소수 부유층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됐다.
그의 컴퓨터는 세상 모든 사람의 것이 되어야 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도구가
되어야 했다.
물론 이런 그의 관점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당시 컴퓨터 업계를 주름잡고 있던
인사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했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IBM의 "Think'와 마이크로소프트의 'Think Week'를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어버릴 'Think Different'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잡스(Steve Jobs)다.
- 이지성 저, '에이트 싱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