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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산의 세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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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화
작성자 유석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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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2-15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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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1



어느 날, 수탉과 부엉이가 만나 하늘에 뜨는 밝고 둥근 것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수탉이 말했다. 

 

하늘에 밝고도 둥근 것이 떠오르면 세상이 환해지면서 날씨가 곧 

따뜻해지지. 그것은 뜨거운 열을 낸다구. 나는 아침마다 그것을 본단다.”

 

부엉이가 말했다. 

 

하늘에 밝고도 둥근 것이 떠오르면 세상이 점점 어두워지지. 

그리고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다구. 그것은 열을 내지 않아. 

내가 그것을 저녁마다 보거든.”

 

조금도 지지않고 수탉과 부엉이는 싸움을 계속했다. 

무엇을 위해 수탉과 부엉이는 싸운 걸까? 

조금씩만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밤과 낮의 차이를 알 수가 있었을 텐데 

수탉과 부엉이는 상대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의 주장만 늘어놓았다. 

 

하늘에 뜨는 밝고 둥근 것은 점점 환해지는 거야, 아니야 하늘에 뜨는 밝고 

둥근 것은 점점 어두워 지는 거야. 그저 듣기에는 반대되는 이야기 같지만, 

나는 아침마다 본다는 수탉의 이야기와 나는 밤마다 본다는 부엉이의 말을 

자세히 들었으면 각자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 수탉과 부엉이는 

서로 틀린 부분만 귀담아 듣고, 뒷부분은 잘라서 듣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수탉과 부엉이는 대화를 한 것이 아니라 논쟁을 했다. 

좋은 대화의 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데 있다. 

 

"대화란 말 그대로 서로 듣고, 말하기다." 

 

듣지 않고 말만 하는 것도 아니고,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함께 주고 받는 이야기가 대화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으면 안된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먼저 다 듣고, 혹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질문을 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이야기 도중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자르거나, 화를 내거나,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 대화는 더 이상 할 수 없다. 

대화가 없으면 분열이 시작된다. 대화의 방법은 단순하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주길 원한다. 

감정을 확대하고 싶은 것이다. 

 

객관적인 분석보다 자신의 속상한 것에 눈을 맞추어 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거 하나면 끝난다. 



찰리의 "지혜 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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