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검색

유석산의 세상노트

자유게시판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예스'와 '노'
작성자 유석산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4-22 09:06:55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1




어떤 목사가 장거리를 비행하는 여객기를 탔다. 

옆자리에는 집은 화장을 하고 짧은 치마를 입은 아리따운 

젊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목사는 성경이나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성경책을 읽고 있었다. 

잠시 후 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그 여성은 목사에게 질문을 했다. 

 

“목사님이시지요? 저도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직장을 택하게 된 것이 정보부원이 되었습니다. 

제가 상대로 하는 사람은 소련과 공산국가에서 파송되어 오는 

남자 간첩들입니다. 그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천한 직업의 여성을 

가장해야 하나 지적 수준은 그들보다 높아야 합니다. 야한 여성으로 

보이면서도 그들보다 앞선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지금도
 그 목적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크리스천다운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직업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이 직책을 버릴 수 없습니다. 

떠난다면 또 다른 여성이 이 책임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어떤 충고를 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그 목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예스'와 '노'를 보류한다. 

오히려 더 중요한 문제는 지금까지 '예스'와 '노'로 대답할 수 있다고 

믿어 왔던 많은 목사들의 의식 구조와 사고방식인 것이다. 

신학자들은 본질론을 선포했으나 현실은 언제나 상황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는 모두가 본질론에 붙잡혀 흑백을 

가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김형석 저,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에서


첨부파일 8a7e2efa63f46a5f326bee4dcf3b2d57.jpg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 NH농협 351-0030-7500-23
  • 예금주 : 김현정(시계나라)
※ 반품보내시기전에 콜센터로 접수하신 후 지정 택배사로 접수해주세요.
택배배송조회
로젠택배(1588-9988)을 통해 배송추적이 가능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