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양은 하나의 발광체와 비슷한 것이다.
교양 있는 사람의 행동과 생활에는 언제나 삶의 향기와 생활의 빛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종교적 성자들에게 주어진 후광도 아니며 어떤 특수한 무엇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양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는 언제나 고요하고 조화된 삶의 향기와
인생의 내적인 빛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교양은 생활과 더불어 있으며, 실천과 행위를 통하여 나타나며,
빛을 발하는 정신적 덕인 것이다.
그리고 교양은 사회적 생활의 선한 지혜이기 때문에 언제나 이웃에 대한 신념과
협조와 봉사의 뜻을 동반한다.
이렇게 본다면 교양은 반드시 두 가지 조건을 내포하고 있다.
교양이 인격과 더불어 과도적이며 높은 것으로 변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하나는 악의 요소와 과거를 버린다는 것이며, 따른 하나는 선의 요소와 장래를
건설한다는 뜻이다.
문화, 교육, 인격, 휴머니즘 등 모두가 그러하듯이 교양이 교양됨에 있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과거의 악을 버리고 장래의 선을 택한다는 데 있다.
- 김형석 교수 저,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