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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산의 세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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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적의 값
작성자 유석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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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1-28 1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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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6




아직 여섯살인 어린 소녀 테스는, 어느날 엄마와 아빠가 그녀의 어린 동생 

앤드류에 관하여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테스가 알고 있듯이 동생은 매우 아팠고 부모님은 매우 가난하였습니다.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아빠는 침통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는 이 집을 팔고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겠소.
 앤드류는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별 도리가 없소. 오직 기적만이 우리 앤드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소."

 부모의 대화를 엿들은 아이는, 자기가 끔찍이도 사랑하는 동생을 기적만이 

살릴 수 있다는 아빠의 말을 듣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아이는 벽장 깊숙이 숨겨 놓은 유리병을 꺼냈습니다.

 유리병 안에는 그 아이가 오랜 동안 모아 놓은 동전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그 유리병에 있는 동전을 방바닥에 다 쏟아 놓고 여러 번 세고 또 세었습니다.
 그 아이는 동전을 유리병에 다시 담았습니다.
 옷깃 속에 유리병을 감추고 아이는 몰래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여섯 블록을 걸어서 그 아이는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약국조제실 앞에 섰습니다.

 약사가 자기를 쳐다보기를 한참을 기다렸으나
 약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느라고 바빠서 그 아이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며 소리를 내보기도 하고,  크게 기침을 하면서 

약사의 주의를 끌려고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어서 그 아이는 동전 한 잎을 유리병에서 꺼내서 동전으로 카운터 

유리바닥을 두들겼습니다. 그랬더니 약사가 귀찮다는 어조로
 

"넌 뭐를 원하니? 나는 지금 시카고에서 몇 년 만에 온 우리 형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란다."

 "나도 우리 남동생(My brother) 이야기를 하려고 왔어요."
 

"내 동생이 지금 많이 아파요. 그래서 나는 '기적'을 사러 왔어요."

 "뭐라고?" 

 

약사가 못 알아듣고 다시 물었습니다.

 "제 아기 남동생의 이름은 앤드류인데요,
 뭔가 나쁜 것이 머리 안에서 자라고 있어서
 아빠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제 동생을 살릴 수가 있대요.
 그런데 이 '기적'은 값은 얼마예요?"

 그 여자아이는 울먹거리면 물었습니다.

 "얘야, 우리 약국은 기적은 팔지 않는단다.
 안됐다만 나는 너를 도울 수가 없구나"

 약사는 약간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아저씨, 나는 그 기적의 값을 갖고 왔어요.
 만일 모자라면 더 가져 올께요. 그런데 기적 값이 얼마예요?"

 그 여자아이는 계속해서 집요하게 물었습니다.
 그 때 정장을 한 그 약사의 형님이 허리를 구푸리고 앉아, 

그 아이를 오라고 불렀습니다.

 "얘야, 네 남자동생은 어떤 기적을 필요로 하니? " 

 

하고 인자하게 그 신사는 물었습니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 아이는 울먹이며 대답을 했습니다.

 "제 아기 남동생이 많이 아파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수술을 해야 한대요.
 그런데 아빠는 그 돈을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 돈을 쓸려고 해요."

 "그렇구나, 그런데 너는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하고 시카고에서 왔다는 신사는 물었습니다.
 아이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1달러 11센트요. 그렇지만 더 필요하면 더 가져 올께요."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오, 그래? 이것 참 우연의 일치이구나. 

1달러 11센트면 네 동생을 위한 기적 값으로 딱 맞네?"

 그 신사는 한 손에 그 아이에게서 받은 동전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그 아이의 손목을 잡고 말했습니다.

 "애야, 나를 너의 집까지 데려다 주겠니?
 내가 네 아기 남동생과 부모님을 만나보고 싶구나.
 아마도 네가 원하는 기적을 내가 줄 수가 있을 것 같다."

 정장을 한 그 신사는 다름 아닌, 당시 뇌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던 신경외과 전문의,
 칼톤 암스트롱 박사(Dr. Carlton Armstrong)였습니다.

 그 후 수술은 성공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수술비는 무료였습니다.
 그리고 앤드류는 퇴원하여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엄마와 아빠는 이런 기적을 이룬 일련의 경험을 서로 기쁘게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앤드류의 뇌수술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어.
 도대체 그 기적은 값으로 하면 얼마나 될까? "

 테스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그 기적의 값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적의 값은 1 달러 11센트!

 그러나 실은 그 값에 그 아이의 진심어린 믿음이 더 해진 것이 

그 기적의 값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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