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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산의 세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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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한 소명을 찾아서
작성자 유석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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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1-12 1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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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0



# 물고기는 물에 빠져 죽지 않는다. 새는 공중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신의 창조물들은 각기 자신의 참된 본성대로 살아가야 한다.

    
막데부르그의 성녀 메히틸드(Magdeburg) 
 

중세 독일의 어느 한적한 지방에서 이 내향적인 구도자는 우리의 본성대로 

살아가는 것이 건강과 평화, 기쁨의 내적인 풍요를 경험하는 확실한 길임을 깨달았다. 

그녀가 제시한 예도 인상적이다. 물고기를 공중에 날리고 새를 물속에 집어넣어 

보기만 해도, 본래의 진정한 자기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될 때의 위험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물고기나 새 모두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아주 분명하고 확실하게 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렇지 않다.
 

신이 주신 진정한 본성을 발견해야 함은 인간에게 축복인 동시에 도전이다. 이것은 

고상하고 추상적인 추구가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꼭 필요한 일이다. 자신의 본성대로 

살아야 불안감 없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물에 빠지고서도 변함없이 일을 

하러 가고, 하늘에서 떨어지고도 세탁물을 정리할 수 있는 종족은 인간뿐이므로 우리를 

활기 있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청소년 시절, 내가 변호사가 되기를 기대한 어머니 그리고 건축가가되기를 바란 아버지와 

씨름하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왠지 나는 시인이 돼야 할 것 같았다. 아마도 시인의 

어떤 면이 나를 생기 있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친구 빅뿐이었다. 빅은 의예과에 진학하려고 열심히 준비하다가 플로리스트가 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꽃으로 작업하는 일이 그를 생기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인이나 플로리스트, 의사, 변호사, 건축가가 되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발견하려면, 모든 직업의 바탕에 존재하는 진정한 활력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처음으로 삶이 펼쳐지는 것 같은 기분이나 흥분 그리고 

에너지를 느낀다면, 신이 준 본성에 가까이 다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의 기쁨은
 덤으로 주어지는 특징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건강하다는 신호다.



- ‘마크 네포’ 저,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 들’에서




첨부파일 KakaoTalk_20201231_11114767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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