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이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 가장 좋은
선택을 빠르게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촉이 좋은 사람은 나를 위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를 아는 사람이다.
남들은 나를 촉이 좋은 사람, 감을 빨리 잡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원장님, 어떻게 하면 촉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안타깝게도 나는 촉을 가르쳐줄 수가 없다.
몸이 다르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꿈꾸는 방식도, 성장하고 성공하는
방식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30년 같이 산 부부도 여전히 너무 다른 사람이지 않나.
그러니 '촉'을 만드는 방법은 가르쳐주려고 해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은 내 촉을 꼭 가져야만 한다.
세상의 경보를 모아서 공부하고 내 몸을 통과시켜서 나만의 감각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나다운 방식으로 나다운 방향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나는 세상의 정보를 성실하게 공부하는 습관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책과 각종 정보를 공부하는 습관만 붙인다면 모든 사람이 가자의
'촉'을 가지고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다.
촉이란 원래 지능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몸으로 고생해야만 얻어지는 것이다.
성실한 노동으로 절실한 촉을 갈고
닦아온 사람들은 수많은 활자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단어를 잡아낸다.
반면 절실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려는 강한 욕구가
없으면 아무리 신문을
읽어도 안 보이게 마련이다.
형광 펜으로 열심히 줄 쳐도 나와 바로 연결을 못 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장담컨대 당신도 매일 아침 줄 치고 메모하고 상상하다 보면 반드시
나를 구해줄 생존의 단서를 찾게 될 것이다.
마치 화약고에 기름을 확 붓는 것 같은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웅진 지식 하우스 간, "김미경의
리부트"에서